'탁 찍으니 엌' 자막 논란에 '런닝맨' 제작진 해명 [공식입장]

김현민 / 2019-06-03 16:17:19
제작진 "불편한 분 있었다면 주의하겠다"

'런닝맨'이 자막 논란에 관해 해명했다.


▲ 2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탁 찍으니 엌 사레 들림'이라는 자막이 나와 제작진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SBS '런닝맨' 캡처]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2인으로 구성된 각 팀에 6개의 땅이 주어져 금괴 7개와 꽝 2개를 땅에 자유롭게 배치한 뒤 진행되는 '부담거래 레이스'가 펼쳐졌다.


각자의 땅에 금괴와 꽝을 배치한 출연진은 차량에 탑승해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하며 얘기를 나눴다. 이 장면에서 김종국은 "노랑팀은 1번에 딱 몰았을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에 노랑팀 전소민은 갑자기 기침을 연이어 했고 화면에는 '1번을 탁 찍으니 엌 사레 들림'이라는 자막이 나왔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해당 자막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했다고 지적했다.


다음날 '런닝맨' 제작진은 자막에 대해 "당시 상황에 대한 풍자의 의미로 썼으며 관련 사건에 대한 어떤 의도도 전혀 없었다"며 "다만 불편하셨을 분들이 있다면 앞으로 더 주의해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1987년 1월 서울대학생 박종철이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고문, 폭행으로 사망했다. 당시 관련 기자회견에서 치안본부 대공수사처 처장 박처원 치안감은 "탁 치니 갑자기 억 소리를 지르면서 쓰러졌다"고 발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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