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제 울지 않아
오래전 그날 이미 눈물이 말라버렸거든
무서워서 울고
고향이 그리워 울고
아파서 울고 또 울었단다

그런데 이제 나는 울지 않아
다만 너희에게 이야기해주고 싶단다
나 대신 울어다오
대신 외쳐다오
끝까지 싸워다오
사과를 받아다오


※ 위 글은 길원옥 할머니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제140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길원옥 할머니는 "끝까지 싸워서 이기는 게 승리하는 사람"이라며 "더운데 힘 많이 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참여자들의 눈시울은 금방 붉어졌습니다. "할머니,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멋있어요"라며 응원의 목소리도 여기저기 흘러나왔습니다.
올해는 광복 74주년입니다. 일본은 패망한 지 74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성노예 범죄에 대해 언급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KPI뉴스 / 글·사진 정병혁 기자 jb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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