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북미정상회담과 비교해 대대적인 선수 교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28일 열리는 양국간 확대정상회담의 키 플레이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N은 26일(현지시간) "미국측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북한 측은 김혁철 북한 대미 특별대표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키 플레이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과 비교했을 때 대대적인 선수 교체다. 1차 정상회담 당시 미국 측 협상대표는 존 켈리 비서실장,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었다. 북한 측 대표로는 리용호 외무상,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CNN은 "정상회담의 최종 합의는 두 정상에 의해 결정되겠지만, 협상팀의 면면을 보면 합의의 토대를 이해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과 관련, 비건 특별 대표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강력한 제재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전략이 아니라 북한이 무기 시설을 해체하면 미국이 상응조치를 통해 보상하는 해법을 추구해왔다.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매파 각료와 보좌관들은 비건 대표의 이같은 접근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왔다.

CNN은 이어 "북한의 경우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를 전면에 내세웠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수개월 동안 비건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를 정하지 못하다 지난 1월 김혁철 특별대표를 선정했다. 김 대표는 당시 워싱턴에 도착해 수개월 동안 이어진 양측의 교착상태를 풀어내는 수완을 보였다.
북한 측 협상단의 경우 1차 정상회담과 비교해 변하지 않는 키플레이어도 있다.CNN은 "김 위원장의 베테랑 외교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 때문에 북한 측 협상팀도 변화를 보였지만 한 명의 키플레이어가 남았다"면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언급했다.
CNN은 김 부위원장에 대해 "언제나 건설적인 협상가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방송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 부위원장은 즉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경호원이나 통역가 없이 김정은을 만날 것을 요구했다"며 "그 협상은 미국을 악당에 비유한 북한측의 독설로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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