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키 플레이어는 누구?

남국성 / 2019-02-26 17:53:42
CNN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와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 지목"
1차 북미정상회담과 비교해 대대적인 선수 교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28일 열리는 양국간 확대정상회담의 키 플레이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N은 26일(현지시간) "미국측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북한 측은 김혁철 북한 대미 특별대표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키 플레이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을 중앙으로 양측에 각국 협상단이 자리하고 있다. 제2차 회담의 경우 키 플레이어가 대폭 교체될 예정이다.[CNN 캡처]

 

이는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과 비교했을 때 대대적인 선수 교체다. 1차 정상회담 당시 미국 측 협상대표는 존 켈리 비서실장,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었다. 북한 측 대표로는 리용호 외무상,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노동당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CNN은 "정상회담의 최종 합의는 두 정상에 의해 결정되겠지만, 협상팀의 면면을 보면 합의의 토대를 이해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과 관련,  비건 특별 대표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강력한 제재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전략이 아니라 북한이 무기 시설을 해체하면 미국이 상응조치를 통해 보상하는 해법을 추구해왔다.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매파 각료와 보좌관들은 비건 대표의 이같은 접근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시해왔다.  

 

▲ CNN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키 플레이어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를 지목했다. [셔터스톡, 뉴시스, blackchristiannews 캡처]

 

CNN은 이어 "북한의 경우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를 전면에 내세웠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수개월 동안 비건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를 정하지 못하다 지난 1월 김혁철 특별대표를 선정했다. 김 대표는 당시 워싱턴에 도착해 수개월 동안 이어진 양측의 교착상태를 풀어내는 수완을 보였다.

 

북한 측 협상단의 경우 1차 정상회담과 비교해 변하지 않는 키플레이어도 있다.CNN은 "김 위원장의 베테랑 외교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 때문에 북한 측 협상팀도 변화를 보였지만 한 명의 키플레이어가 남았다"면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언급했다.

 

CNN은 김 부위원장에 대해 "언제나 건설적인 협상가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방송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 부위원장은 즉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경호원이나 통역가 없이 김정은을 만날 것을 요구했다"며 "그 협상은 미국을 악당에 비유한 북한측의 독설로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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