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빙계리 얼음골…"폭염엔 천연 에어컨이 최고"

이상훈 선임기자 / 2024-07-28 15:55:14
단층운동으로 갈라진 지반에서 찬바람 흘러 나와
풍혈·빙혈 앞 있으면 호캉스 생각 안 날 정도로 행복
폭염 때마다 전국에서 찾아온 피서객들로 북새통
▲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인 경북 의성군 춘산면 '의성 빙계리 얼음골'을 찾은 관광객들이 빙혈 속에서 찬바람을 맞으면 더위를 식히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경북 의성군 춘산면에 위치한 '의성 빙계리 얼음골'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이다.


지반이 끊어지는 단층운동으로 암석이 갈라져 사면에 쌓이면서 형성된 응회암 암괴들로 이뤄진 얼음골은 여름철이면 암괴에서 흘러나오는 찬바람이 방문객들의 땀을 식혀준다.

반대로 겨울철에는 따뜻한 공기가 흘러나와 오히려 얼음이 얼지 않는 현상을 보인다.

의성군립공원인 이곳은 밀양 얼음골과 함께 여름이면 주요 미디어에 한 번씩 언급되는 피서지다. 찬바람이 나오고 얼음이 어는 풍혈·빙혈(風穴·氷穴), 주변의 숲과 계곡이 전국 캠핑족을 부른다.

가족들과 함께 구미에서 이곳을 찾은 한 관광객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빙혈에 들어갔다 영상 5도의 시원한 바람을 쐬고는 탄성을 질렀다. 동행한 아들도 연신 "대박"이라며 환호성을 외친다.

폭염 특보가 내려진 28일 의성군은 최고 35도를 기록하는 찜통 더위였지만 빙계계곡 곳곳에 있는 풍혈 앞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면 금세 더위를 잊어버릴 정도로 시원했다. 

모두가 해외로, 호캉스(호텔 바캉스)로 몰려가는 휴가 트렌드 속에서 오히려 얼음골은 조용하게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휴대용 의자와 책 한 권 들고 풍혈 앞에서 한나절가량 시간을 보내면 색다른 휴가로 기억될 것이다.

 


 

▲ 경북 의성군 춘산면 '의성 빙계리 얼음골'의 빌혈 속 온도계가 영상 5도를 가리키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인 경북 의성군 춘산면 '의성 빙계리 얼음골'을 찾은 관광객들이 암괴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맞으면 더위를 식히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 '의성 빙계리 얼음골'을 찾은 관광객들이 암괴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맞으면 더위를 식히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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