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의 접속이 완전히 차단됐다. 최근 홍콩 시위와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30주년을 맞은 중국이 소통을 막기 위해 인터넷 통제를 한층 더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성 선전 등 주요 도시의 인터넷 이용자들이 네이버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http'로 연결되는 네이버의 모든 페이지 접속을 차단했다. 이에 암호화한 'https' 페이지로만 접속이 가능했던 것에서 나아가 네이버를 완전히 이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연합뉴스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 다음에 이어 네이버까지 한국 포털사이트는 중국에서 사실상 다 막혔다며 톈안먼 사태 30주년과 홍콩 시위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중국은 최근 '범죄인 인도법' 개정을 반대하는 홍콩 시위가 거세자 소통을 막기 위해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메신저 텔레그램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 텔레그램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디도스 공격은) 중국에서 온 IP 주소에서 시작됐다"며 "많은 텔레그램 사용자가 있는 홍콩에서의 시위 시기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 사이트 차단도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 변조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네이버에 접속하려면 공인 IP 주소가 있어야 찾아갈 수 있는데 엉뚱한 IP 주소를 던져줘 연결이 안 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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