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규모 유행 가능성 낮아
일본에서 올해 들어 수도권 30~40대 남성을 중심으로 확산한 풍진이 다른 지역으로도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풍진에서 안전한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일본에서 풍진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미접종자는 접종 후 여행하면 되지만, 임산부가 풍진에 면역력이 없는 경우에는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풍진은 감염 시 증상이 심하지는 않으나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선천성 기형을 가진 아이를 낳을 위험이 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본 내 풍진은 2013년 유행 이후 감소추세에 있었으나 올해 7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역별로는 도쿄(239명)와 지바현(179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가나가와현(80명), 사이타마현(54명), 아이치현(44명), 이바라키현(28명) 등에서도 보고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638명으로 여성(132명)보다 4.8배 많다. 남성은 30∼40대(남성 환자 중 63%)에서, 여성은 20∼30대(여성 환자 중 58%)에서 높게 나타났다.
풍진 유행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일본과 이웃한 한국은 안전한지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 있다면 풍진 걱정은 덜어도 된다.
한국은 2013년 이후 매년 환자수가 20명 미만(지난해 7명)에 그쳤으며,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풍진 퇴치 국가로 인증받았다. 올해도 9월 현재 2명만이 보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풍진(MMR) 예방 접종률(1차 97.8%, 2차 98.2%)이 높아 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풍진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므로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여행 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2회 모두 접종 완료하였는지 확인할 것을 강조하였다.
풍진 유행 지역 여행 후 12~23일 내 발열·발진과 같은 풍진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임산부 등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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