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사이트,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모금중
화재로 건물 일부가 소실된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 기금이 빠르게 모이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사이트 역시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앞서 15일(현지시간) 화재로 피해를 입은 대성당의 재건을 위해 전 세계가 후원에 나섰고 복구성금은 이틀 만에 9억 2천만 달러(한화 약 1조 462억 원)를 훌쩍 넘겼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한국계 프랑스인인 프랑스 세드리크 오(한국명 오영택)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이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를 기부금으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동안 대성당 복구 기금을 모으기 위해 프랑스의 역사 유적지의 보존 및 복원을 관리하는 프랑스국립기념비센터(Centre Des Monuments Nationaux)가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기부금을 받아왔다.
세드리크 오 장관은 "많은 사람들과 (암호화폐 기금을) 논의해보겠다"며 "사람을 더 많이 모을수록, 기부금도 더 많이 모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당국의 승인과 별개로 이미 암호화폐 업계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양한 암호화폐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성급을 접수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자사소속 자선재단인 BCF(Binance Charity Foundation)는 17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기금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고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기금 지원을 요청했다. 웹사이트를 통한 비트코인, 바이낸스 코인, 이더리움 기부가 가능하며, 익명으로도 기부가 가능하다. 현재까지 기부금은 1반6500달러(약 1876만원) 가량이 모였다.
프랑스의 비트코인 커뮤니티 르 세르클 뒤 꾸엥(Le Cercle du Coin)도 기금 마련을 위해 노트르담 데 크립토스(Notre Dame des Cryptos)라는 웹 사이트를 개설했다. 사이트에선 기부금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받고 있으며 익명 기부가 가능하다. 현재까지 기부금은 1300달러(약 147만원)가 모였다. 기부금은 전액 유로화로 전환되며 2019년 5월 20일 국가가 공인한 노트르담 기금 마련 단체 중 하나로 보내질 예정이다.
유럽 블록체인 이벤트 업체 블록쇼(BlockShow)는 노트르담 화재 이후 가장 먼저 모금 활동을 시작한 단체 중 하나였다. 블록쇼는 별개의 웹사이트를 개설하지 않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주소를 설정했다. 블록쇼는 프랑스 자연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자선단체 '유산재단(Fondation du Patrimoine)'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중이며, 기부를 한 사람들에겐 소정의 선물로 '블록쇼 티켓'을 증정한다. 현재까지 블록쇼가 모은 기부금은 270달러(약 30만원)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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