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딱 한잔' 와인, 치매 예방 효과 있어

김문수 / 2018-08-04 15:05:03
술꾼·금주자, 모두 적당량 음주보다 치매확률 47% 높아
노후 치매가 두려운 분들은 '적당량'의 술을 즐겨봐요

옛말처럼 '하루 딱 한 잔'이란 적당량의 술은 '보약'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중년의 성인들이 하루 한잔 정도 마시는 술은 인생 후반기에 치매를 일으킬 확률이 훨씬 낮아진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여년에 걸쳐 영국인 성인 남녀 9천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술을 많이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하루 한 잔의 와인을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노후에 치매 현상이 훨씬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당량의 와인은 영국인의 경우 1주일에 14 유닛의 알콜(14 units of alcohol per week)을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중간 사이즈의 와인 컵으로 7잔, 그러니까 하루 딱 한잔 정도의 와인을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중년에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적당량의 술을 마시는 사람들보다 노후에 치매를 일으킬 확률이 47%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했다"고 말했다.

 

또 술을 적당량 이상으로 많이 마시는 중년들도 노후 치매를 일으킬 확률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 술을 적당량 마시는 사람들보다 47%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술을 하루 3~4잔 정도 마시는 사람은 적당량의 술을 마시는 사람들보다 17% 정도 치매를 일으킬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존스 홉킨스 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 부교수인 세빌 야사르 박사 팀은 "왜 술을 적당량 마시는 것이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 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은지에 대한 직접적인 원인은 규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야사르 박사는 또 "이번 연구 결과를 보고 술을 마시지 않으면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회 회보(BMJ) 8 월 1 일자에 게재됐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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