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천안함 폭침 당시 '인간어뢰' 보도
인터넷 기업 구글이 제공하는 위성기반 사진 서비스 '구글어스'에 잡힌 정체불명의 북한 소형 함정과 관련, '인간 어뢰'를 발사하기 위한 자살용 잠수정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의 군사전문 매체 '폭스트롯 알파'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 남포에 있는 한 군사기지에서 SDV(seal delivery vehicle)로 추정되는 1-2인용 소형 잠수정과 모선(母船)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정체불명의 함정은 북한 남포항에 있는 다른 인민군 해군 함선과 함께 묶여 있었는데, 길이는 약 30미터(98피트)"라며 "선미에 있는 직사각형 부분의 구역 안에 6~7m터 길이의 총알 모양의 물체가 있다"고 전했다.
SDV는 스쿠버 등의 호흡용 장비를 착용한 잠수부들을 운반하기 위해 제작된 습식 잠수정이다. 소형 잠수함과 유사하지만 SDV는 잠수부에게 공기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거리로 움직임이 제한된다. 일반적으로 SDV는 잠수함과 지상 함선 등을 포함한 모선(母船)에 의해 작동된다.
'인간 어뢰'는 적 선박에 대한 자살 공격을 수행하기 위해 이러한 SDV를 조종하는 엘리트 잠수부 집단으로 알려져있다. 폭스트롯 알파는 '인간 어뢰' 작전이 '북한잠수함침투사건(1996년 9월 18일 강원 강릉시 동해안에 상어급(325t) 잠수함이 좌초한 사건)등에서 보여진 북한 간첩 활동의 역사와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서양에도 (구글어스에) 배가 찍힌 사진은 많지만 미국에서는 많은 개인·단체·회사·기관들이 자체 보트를 가지고 있으며, 개인 보트는 해안경비대의 규정을 준수하는 한 합법적"이라며 "그러나 북한에 있는 모든 배는 정부에 의해 규제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이 모든 것은 단지 추측일 뿐"이라면서도 "만약 이것이 SDV가 맞다면 인간 어뢰는 그동안 훈련을 수행해오거나 미국의 침공에 대응한 준비를 해왔을 수도 있다"고 거듭 의구심을 보였다.
한편 천안함 폭침이 발생한 2010년 3월 국내 한 언론은 북한 '인간 어뢰 부대'의 존재를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 미국 LA 유력 일간지 'LA타임스'는 "제임스 본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시나리오"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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