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스님들 만난 최윤홍 교육감 예비후보…5일 출마 선언

박동욱 기자 / 2025-03-03 15:35:48
방장스님께 '감인대' 휘호 받아…인성교육 등 이야기
중도보수 예비후보 4명 단일화팀 합류 여부 관심사

오는 4월2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출마를 위해 전격 사퇴한 최윤홍 전 교육감 권한대행이 오는 5일 오전 11시 부산학력개발원 선거 캠프에서 출마선언식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 최윤홍 전 교육감 권한대행이 3일 범어사를 찾아 방장 정여 대종사와 정오 주지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윤홍 페이스북 캡처]

 

최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 대종사와 정오 주지스님과 만난 사진을 올렸다.

 

그는 "눈 내리는 범어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부산에 살면서 눈 내리는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라며 "정여 대종사님께서는 '감인대'(堪忍待·견디고 참고 기다려라)라는 가르침을 전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의 인성교육과 아이들을 위해 교육을 해달라는 말씀을 주셨다"면서 "아침체인지 확대, 수업시작 전 3분간 명상, 해양수련프로그램 운영뿐만 아니라 국제종교연합과 함께 마약퇴치운동 등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최 권한대행은 지난달 28일 시교육청에 명예퇴직 서류를 제출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하윤수 전 교육감의 교육 정책과 방향을 계승해 중단 없는 부산교육 도약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는 출마의 변을 남겼다.

 

경남 진주 출신인 최 후보는 도교육청 9급으로 공직에 발을 내디딘 뒤 교육부 학교정책과장·운영지원과장, 부경대·부산대 사무국장을 거쳐 2022년 10월 부산교육청 부교육감으로 부임했다. 이후 작년 12월12일 하윤수 전 교육감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권한대행을 맡아왔다.

 

최 전 대행의 출마 선언 이후 초미의 관심사는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팀에 끼어들 수 있을지 여부다.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가 예비후보 등록 마감일로 통지한 '21일 시한'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통추위의 노력으로, 전영근·박종필·박수종·정승윤 예비후보 4명은 2월28일 단일화 방식에 최종 합의했다. 이들 4명은 당장 4일 정책 발표회를 시작으로 7~8일 여론조사를 거쳐 9일 단일화 후보를 발표하겠다는 세부 로드맵까지 발표해 놓은 상황이다.

 

최 예비후보는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하면서 "중도보수 진영 승리를 위해선 단일화는 필요하다. 지속해서 단일화 문을 두드리겠다"고 밝혀, 향후 선거판 구도가 어떻게 짜여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최윤홍 전 교육감 권한대행이 3일 범어사를 찾아 방장 정여 대종사와 정오 주지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윤홍 페이스북 캡처]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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