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강타한 '폭염'에 노트르담 대성당 붕괴 우려

임혜련 / 2019-07-25 14:59:17
"폭염으로 석조 등 구조물 빠르게 건조…결속력 취약"

유럽에 폭염이 이어지며 몇 달 전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던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Notre Dame) 대성당이 새로운 위협에 직면했다.

CNN은 24일(현지시간)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 수석 건축가 필리프 빌뇌브(Philippe Villeneuve)를 인용, 유럽을 강타한 더위가 화마로 약해진 노트르담 건물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 건축가 필리프 빌뇌브는 24일(현지시간) 지난 4월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대성당의 지붕이 폭염으로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화재가 발생한 노트르담 대성당의 뼈대가 앙상하게 드러난 모습 [AP 뉴시스]


빌 뇌브는 "대성당이 화재로 손상되며 가로대 보(beam)들이 내려앉았고, 소방대원들이 뿌린 물에 의한 충격도 있기 때문에 폭염이 매우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걱정되는 것은 대성당의 연결 부위나 석조들이 빠르게 마르면서 결속력과 구조적 우수성 등을 잃어버려 갑자기 아치형 지붕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조를 비롯한 성당의 구조물이 화재 진화를 위해 뿌렸던 물을 머금고 있다가 폭염으로 빠르게 건조되면서 구조가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4월 15일 이후로 지붕의 위, 아래 어떤 방향에서도 접근할 수 없었다"면서 "내가 언급했듯이 아치형 천장은 매우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유럽을 덮친 열기로 이날 프랑스 남서부의 '보르도 지방'은 최고기온인 41.2℃를 기록했으며 25일에는 42℃로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프랑스 국가기상청 '메테오 프랑스'는 96개 지역 중 80개 지역에 비상령을 선포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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