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양파·마늘 산업의 경쟁력 향상 일환으로, 밭 농업의 기계화 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 ▲ 마늘 정식을 위한 밭 농업 기계화 연시회 모습 [합천군 제공] |
합천군은 올해 12개 사업에 약 40억 원의 국·도·군비를 투입한 데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마늘·양파 주산지 일괄 기계화 우수모델 지원사업에 선정돼 22억 원의 임대 농기계 사업비를 확보해 농가의 인력 부담을 줄이고 있다.
군내 양파·마늘 재배 농가는 약 1800농가로, 재배 면적은 1800ha에 달한다. 이는 농업 부문 총생산액의 15~20%를 차지하는데, 단일 작목으로도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군은 양파·마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지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초기 단계로 기계화에 집중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대부분 노동집약적 재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밭 작물 기계화율은 63.3%에 불과, 논 농업의 99.3%에 비해 경쟁력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 ▲양파, 마늘 기계 정식과 파종 연시회에서 양파 수집기를 이용해 수확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합천군 제공] |
이처럼 낮은 기계화율 속에서 양파·마늘 생산에 투입되는 인건비는 대략 50%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으로, 가격 경쟁력 저하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군내 마늘과 양파의 기계화에서 정식, 파종, 수확 단계의 기계화율이 특히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최근 3년간 20억 원을 투자해 생력화 농기계 250여 대에 대한 보조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계화율이 낮은 파종·정식 단계와 수확 단계에서 신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합천군은 2023년부터 농진청 주최의 '마늘·양파 종횡무진 프로젝트'에 참여해 일관 기계화 실증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 ▲ 양파·마늘 기계 정식과 파종 연시회에서 마늘 수집기를 이용해 수확 과정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합천군 제공] |
이러한 밭 농업 현장 실태 속에서도 지역 기계화 선도 농가와 지속적 소통을 해온 결과, 지난해 7월 농진청의 매뉴얼에 '합천군 마늘 기계화 우수 사례'가 포함되는 큰 성과를 거뒀다. 당시 우수사례 선정은 양파·마늘 스마트 기계화를 선도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고 합천군은 설명했다.
합천군은 기계화 농기계뿐만 아니라, 마늘 종구의 성능 퇴화를 방지하기 위해 행정·지역농협·생산자 단체 3자 협약을 통해 마늘 주아 종구를 농업인들에게 지속적으로 분양하고 있다.
합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 대표 작물인 마늘과 양파 생산을 위해 생산자 단체와 유관 기관과 협의해 지속적으로 경쟁력 향상에 노력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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