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양호한 경기순항 및 실업률 역대 최저로 든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11월 중간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백악관 및 여당인 공화당과 야당인 민주당 사이의 시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측은 "전통적으로 중간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하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고졸 백인층 인구 비중의 감소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등에 불만을 품은 지지세력의 이탈로 민주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여당인 공화당측은 "미국의 역대 선거는 경제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며 "현재 미국 경기는 전반적으로 매우 양호하며, 특히 경기지표의 바로미터인 주식은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모두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20~30%까지 올랐다"면서 공화당이 압승은 아니어도 선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CNBC뉴스는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왜 중간선거를 겁내고 있나'라는 분석기사를 통해 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은 물론 상원의 다수당 자리까지 민주당에 내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CNBC뉴스는 또 "최근 여론조사 결과 하원 선거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공화당에 비해 8% 정도 리드하고 있다"며 "이런 우세는 중간선거 날짜가 다가올수록 더욱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압승을 예상했다.
그러나 폭스(FOX)뉴스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다소 우호적인 보수언론들은 "튼튼한 경기지표를 기반으로 볼 때 공화당이 압승은 못할지라도 선전하여 상하 양원 모두 다수당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미국 중간선거는 대통령의 4년 임기중 실시되는 상하원 및 주지사·주의원 선거다. 임기 2년의 하원 전체 435석의 주인을 새로 채우고, 임기 6년인 상원 100석 중 3분의 1석을 새로 뽑는다. 현재 상·하원은 여당인 공화당이 모두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원의석은 공화 51석, 민주 47석, 무소속 2석으로 구성돼 있다. 하원의석은 공화 235석, 민주 193석, 공석 7석으로 각각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미국의 중간선거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제기하는 선거로 활용돼 왔다. 그런 성격 때문에 미 중간선거에서는 전통적으로 야당이 의석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었다.
CNBC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도 하원의 경우 야당인 민주당이 23석을 추가하면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각종 입법 일정은 민주당에 의해 저지를 당하게 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게 되면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인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탄핵 소추 절차가 힘을 얻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의석의 3분의 1을 교체하는 상원의 중간선거는 공화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중부 내륙에 집중돼 있다. CNBC뉴스는 그러나 민주당이 의석 2곳을 추가해 상원마저 다수당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자리에 오를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개편이나 법관 임용 등에서 발목을 잡히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이번 중간선거를 예측하는 아주 유효한 잣대가 될 수 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이번 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다(disapproval)'라고 응답한 비율은 54%에 달했다. 이는 지미 카터로부터 시작한 전직 대통령 6명과 비교할 때 가장 나쁜 성적이다.
그러나 공화당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당시 역대 가장 저조했던 지지율(33%)을 크게 회복, 경기 순항과 함께 현재 지지율이 43%까지 치솟았다"면서 "미국의 대부분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등을 돌리고 있어 부정적인 면만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업계와 농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도 중간 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패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화당측은 "중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전통지지기반인 팜벨트(farm belt)의 농민들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그 지역 농민들은 전혀 피해를 보지 않고 있다. 중국으로 수출하던 콩이나 옥수수를 유럽으로 수출 손바뀜만 있을 뿐이기 때문에 그지역 농민들은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