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 지역 일부 피난령 해제

장성룡 / 2019-04-11 14:54:54
日정부 "영구 귀환할만큼 방사능 낮아졌다"
실제 돌아가는 주민은 수 백명에 그칠 듯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피해 인접 지역인 오쿠마(大熊)정에 내려졌던 피난령이 10일 0시를 기해 일부 해제됐다. 

11일 UPI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원전 서쪽에 위치한 오카와라(大川原)·나카야시키(中屋敷) 지구 등의 피난 지시를 해제해 주민들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오쿠마의 40%를 차지하는 2개 지구의 오염 물질이 제거돼 "영구적으로 귀환할 수 있을 만큼 방사능 수치가 낮아졌다"고 안전을 선언했다.

 


피난령이 해제된 오카와라·나카야시키 지구 외의 오쿠마 지역들은 아직 방사능 수치가 충분히 낮아지지 않아 출입금지 상태이며, 집을 관리하기 위해 낮 시간 동안 방문하는 것만 허용되고 있다.


오쿠마정은 청사 건물을 피난 지시가 해제된 오가와라 지구에 건설해 내달부터 업무를 개시하는 등 주민 귀환에 대비한 준비에 들어갔다.

신청사 주변에는 귀환 주민들을 위한 주택 50호 건설도 진행되고 있어 6월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입주 시기에 맞춰 가설 편의점도 설치되고, 의료시설은 2021년 4월 개설된다고 UPI통신은 전했다.

▲ 피난 지시가 일부 해제된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정 거리에서 9일 촬영된 사진 [뉴시스]


그러나 오쿠마정이 지난 한달 간 실시한 주민들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피난 지시가 해제돼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55.0%에 달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방사선 피폭이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쿠마의 일부 지역엔 오염 물질 제거 작업으로 모은 수백만㎥ 분량의 유독성 토양이 임시로 저장돼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45년까지 후쿠시마로부터 이 물질들을 반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영구 저장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오쿠마정에는 재난 발생 이전 인구인 1만341명 중 현재는 367명만이 거주자로 등록돼 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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