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보안 문제 발생한 적 없어"
LG유플러스가 미국 정부의 강력한 경고에도 화웨이 장비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미 정부의 화웨이 배제 이유인 보안 우려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11일(현지시간) 유럽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유럽국가들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다면 미국과 협력관계를 맺기 어렵다"고 말했다. 화웨이 장비 사용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미국 외에 호주·뉴질랜드·일본 등이 정부 통신장비 구매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체코, 프랑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체코 국세청이 인터넷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한 데 이어 프랑스도 자국 내 5G(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사업자에서 화웨이를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 도입을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어왔다. 화웨이 장비를 도입한 기업은 한국의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 밖에 없으며 5G 상용화를 개시한 세계 5개 이통사 중에서도 유일하다.
LG유플러스는 "2014년부터 화웨이 무선 장비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보안 문제가 발생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며 화웨이 장비 사용 문제를 일축했다.
이어 "국내뿐 아니라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해외 국가에서도 보안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며 "화웨이는 글로벌 통신장비사 중 유일하게 LTE 장비에 대해 국제 보안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미국의 화웨이 배제 움직임에 대해 "유럽 국가별로도 상반된 움직임을 보인다"며 "독일이 최근 정부 차원에서 화웨이 5G 장비를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는 "독일이 공식적으로 5G 네트워크 건설에서 화웨이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5G 네트워크 사업자들에게 화웨이 사용에 대한 강한 제재가 들어와 금지와 같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의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중 미 무선 네트워크 업체들의 중국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통신장비 전문가들도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는 일부 해외 국가들이 보안상의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보안사고가 언제 어떤식으로 발생할는지는 아무도 예단할 수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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