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논의에 대해 "대통령 임기 초반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3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제301회 전남포럼에 참석해 강의를 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
이 최고위원은 3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제301회 전남포럼에 앞선 KPI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 임기가 1년도 채 안 됐는데 여당 집권, 여당의 판이 바뀌면서 이슈가 합당으로 이렇게 가고, 이재명의 민주당이 정청래와 조국의 민주당으로 완전히 프레임이 바뀌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해야하고 아직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인데, 이 프레임이 바뀌면서 대통령의 영향력, 어떻게 보면 레임덕이라고 하는 그런 조짐이 나타날 수가 있다"며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합당이 국정 운영에 미칠 파장도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어떤 노선이나 내용이 바뀌게 되면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영향을 미친다"며 "대통령을 지지하고 신뢰하는 당뿐만 아니라 전체 국민들의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흔들리게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함께 대통령과 대선을 치르면서 얘기했던 여러 가지 정책과 노선이 있는데 그것이 바뀔 수 있는 어떠한 합당도 지금은 적절치가 않다"며 "대통령 임기 초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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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3일 해남 솔라시도 현장을 방문해 전남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전남도 제공] |
이 수석최고위원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국정을 뒷받침하는 데 우리는 집중하고, 협력과 연대를 하면서 따로 또 같이 함께 가는 것이 오히려 서로를 위해서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내 기류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많은 의원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어제(2일)도 이런 문제들 때문에 초선의원들 한 40여 명이 모였는데 대부분이 이런 우려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또 강의가 끝난 뒤 도민 질의 답변에서도 "우리 당 왼쪽에 사이는 좋지만 색깔은 조금 다른 당이 하나 있는 게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중도 실용 정당으로서 위치를 잡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 흡수해 없애버리면 경쟁 구도도 사라진다"며 "전남에서도 적당한 경쟁은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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