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대륙의 실수'로 되돌아가나?

윤흥식 / 2019-01-10 14:52:41
홍콩증시서 3일새 주가 18% 폭락, 시총 7조원 증발
세계 스마트폰 시장 포화상태, 재도약 쉽지 않을 듯

세계 4위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주가가 3일 동안 18% 폭락하면서 시가총액 63억달러(7조원)가 증발했다.

10일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샤오미의 주가는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오후 3시 현재 전일보다 4.7% 하락한 9.85 홍콩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샤오미의 주가가 10일 홍콩증시에서 사상 처음으로 10홍콩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블룸버그]


지난해 7월 주당 17 홍콩달러에 발행된 샤오미 주가가 10달러 밑으로 곤두박질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샤오미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것은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이 회사의 실적 전망을 하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샤오미의 향후 실적 전망이 어둡다며 목표가를 하향조정했다.

앞서 차아나 인터내셔널 캐피탈 등 5개의 투자은행들도 잇따라 샤오미의 실적 전망을 낮춘 바 있다.

이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데다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 대륙의 실수라는 오명을 벗고, 한때 '대륙의 기적'으로 불리던 샤오미가 스마트폰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


최근 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주가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애플의 주가는 지난 2일 실적전망 하향과 함께 7%  곤두박질쳤으며, 한국의 삼성전자도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가 전해진 8일  3% 이상 하락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초창기 '대륙의 실수'로 조롱받다 한때 '대륙의 기적'으로까지 불렸던 샤오미가 이번 주가폭락의 충격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저가에 발행된 39억주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이 최근 종료됨에 따라 주가가 추가로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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