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에 계류 중인 원양어선에서 바다에 뛰어들어 항만 밖으로 달아났던 베트남 선원이 도주 하루 만에 전남 고흥에서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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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8월 19일 외국인 선원 밀입국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감천항에서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합동 모의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모습 [부산항만공사 제공] |
3일 항만 보안당국 등에 따르면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오전 전남 고흥에서 베트남 국적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K-팝이 좋아 한국에 있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전날(2일) 새벽 3시께 감천항 동편 부두에 계류 중이던 중국 국적 원양어선에서 바다로뛰어내려 헤엄친 뒤 3부두 보안 울타리를 넘어 도주했다.
당시 감천항 상황실 근무자는 A 씨가 월담하는 것을 폐쇄회로(CC)TV로 발견하고 보안당국에 신고했다.
보안당국은 월담에 성공한 A 씨가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는 점에 주목해 사전에 외부와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선원의 무단 이탈은 부산항보안공사의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 탓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통상 야간에는 부산항보안공사 직원 17∼20명이 투입돼야 하지만, 사건 발생 당일에는 육아휴직자와 퇴직자 등으로 인해 12∼14명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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