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전화 너머 들려온 작전 개시 총소리"
제2차 세계대전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전화교환원이었던 영국 여성이 프랑스 최고 훈장을 받게 됐다.
주인공은 올해 92세가 된 마리 스콧 씨. 75년 전인 1944년 6월 6일 연합군이 독일 나치군 점령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안에 사상 최대 상륙작전을 감행했을 때 통신사령부 전화교환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나이 17세였다고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전했다.

스콧 씨는 영국 남부 군항인 포츠머스의 사우스위크 요새에 위치한 연합군 통신사령부에 배치돼 유럽 대륙 군 지휘부와 노르망디 상륙작전(작전명 Operation Overlord) 현장 지휘관들 간의 연락을 담당했다.
연합군 사령부와 상륙작전 현지 지휘관 아이젠하워·몽고메리 장군 사이에 오가는 전화 통화도 중계해 작전 성공에 일조했다.
런던 남서쪽 뉴몰든에 살고 있는 스콧씨는 오는 6월 5일 75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는 노르망디로 가서 서유럽 해방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Legion d'honneur)를 받는다.
그녀는 "상륙작전 D-Day 때 했던 역할로 레종 도뇌르를 받게 된다니 정말 감격스럽다"며 "큰 영광이며 감동스러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녀가 지금도 가장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당시 전화교환대 너머 소리는 작전 개시와 함께 노르망디 해안에서 들려오기 시작한 총과 대포 소리였다고 회고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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