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씨가 김부선씨 사건과 관련해 “한 여자를 정신병자로 몰아가는 것이 너무 잔인하다”고 말했다.

공 소설가는 13일 SBS라디오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부선씨 사건의 당시 사정과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진실 공방과 관련해서는 “그 당시 김부선씨를 옹호했다기보다는 주진우 기자가 중간에서 자기가 그것을 막고 개입했다는 그 증언을 제가 들은 것”이라며 개입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김부선씨께서 거의 죽음 직전에 가셨다가 제 증언으로 다시 살아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작가니까 한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저에겐 훨씬 더 절박했다”고 밝혔다.
공씨는 특히 이재명-김부선 사건을 둘러싸고 “어떤 한 사람을 정신병자로 몰아가는 것들이 너무 잔인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공지영 작가는 이런 점에서 “솔직히 말해서 김부선 씨 건을 덮었다고 말하는 그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저는 느꼈다”며 “그래서 정말 이렇게 말하면 돌을 맞을 것이라는 것도 사실은 예측을 했지만 제가 작가로서 양심을 걸고 한 여자를 이렇게 정치를 위해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 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판간담회에서 “향후 몇십년 간 싸워야 할 악은 민주, 진보의 탈을 쓰고 엄청난 위선을 부리는 무리다”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이럴 때 가장 위험한 것이 민중을 위하고, 가난한 자를 위하고, 약자를 위한다고 겉으로 말하면서 그런 사람들의 선의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권력을 쟁취하고 국민들을 이리저리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짜 민주주의자들이 아마 횡행할 거라고 작가로서 제가 예측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강석 기자 dogi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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