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BTS English'는 주로 방탄소년단 관련 외신에 사용된 영어 표현들을 다뤄왔다. 오늘은 BTS의 영어 실력을 직접 들여다보자.
국내외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것처럼 BTS는 1일(현지시간)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상과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상을 수상했다. BTS가 올해로 3년째 연속 수상한 '톱 소셜 아티스트' 상도 의미가 있지만, 이 상은 음악성을 평가해 부여하는 본상이라기보다는 소셜미디어 등에서의 영향력을 평가해 주는 특별상에 가깝다.
따라서 더 가치가 있는 것은 '톱 듀오/그룹' 상이라고 봐야 한다. 이 상을 수상한 뒤 BTS의 외신 대변인 격인 RM이 아래와 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줄 한줄 따라가 보자.
"Thank you, ARMY (아미 여러분 감사합니다)
Still can’t believe we're here on this stage with so many great artists, oh my god. (이렇게 위대한 가수들과 한 무대에 서게 됐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나지 않습니다)
ARMY, this is only possible because of the little things we shared together. (아미 여러분,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우리가 함께 해온 작은 일들 덕분입니다)
The BTS and ARMY power, right? (방탄소년단과 아미들의 힘이 그것입니다. 그렇지요?)
And we're still the same boys from six years ago. (우리는 아직도 6년 전 데뷔 당시의 그 소년들과 같습니다)
We still have the same dreams. (우리는 여전히 같은 꿈을 지니고 있습니다)
We still have the same feelings. (우리는 여전히 같은 느낌을 지니고 있습니다)
We still have the same thoughts. (우리는 여전히 같은 생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So let's keep dreaming the best dreams together.(우리가 꿀 수 있는 가장 멋진 꿈을 함께 꿔나갑시다)
Thank you. I love you all"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RM의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 정도면 거의 원어민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쉽고 명료한 단어를 동원해 자신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문장의 리듬감도 살아 있다. 한마디로 퍼펙트(Perfect)요, 엑설런트(Excellent)다.
살다 보면 영어로 짧은 인사말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오늘 BTS의 이 수상소감을 외워뒀다가 활용한다면 모든 외국인이 '엄지 척'으로 화답할 가능성이 크다.
여담이지만, 방탄은 못하는 게 없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게다가 영어까지 완벽하다. 이들은 세계 최고의 보이 밴드라는 평가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마치기 전에 한마디. "그들은 그런 평가를 받을만한 자격이 충분하다"는 영어로 뭐라고 할까? "They deserve it"이 지체없이 떠오른다면 당신도 이미 영어 고수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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