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내에서 노출되는 테스토스테론 영향 방아
왼손 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많이 차이나는 여성일수록 동성애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BBC 방송은 에섹스대 심리학과의 튜스데이 와츠 교수팀이 상이한 성 정체성을 지닌 18쌍의 일란성 쌍둥이 여성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17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차이를 보이지만, 여성들은 두 손가락의 길이가 비슷한 경우가 많다. 이는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얼마나 많은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는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상이한 성 정체성을 지닌 14쌍의 남성들을 상대로도 연구를 진행했다. 하지만 여성과 달리 남성들 사이에서는 검지 및 약지 길이와 성 정체성 사이에 상관관계가 드러나지 않았다.
또 여성의 경우에도 왼손의 검지, 약지 길이는 성적 지향과 관련이 있지만, 오른손 손가락 길이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와츠 박사는 "일란성 쌍둥이들은 유전자가 100% 일치하기 때문에, 만일 서로 다른 성적 지향을 보인다면 유전자 이외의 요인이 작용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연구 결과 어머니의 자궁 안에서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일수록 양성애적, 또는 동성애적 경향을 보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와츠 박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성의학 전문저널 ‘아카이브 오브 섹슈열 비헤이비어’ 에 공개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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