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EU 입장차 못좁혀…협상 올해 말까지 이어질 수도
유럽연합과 영국이 막바지 국면에 다다른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가운데 협상을 몇 주 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17일 브뤼셀에서 열린 브렉시트 문제를 논의한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대립은 피했다. 하지만 협상의 돌파구를 찾는 데 실패했다.
유럽연합 지도부는 영국의 EU 탈퇴가 순탄하게 이뤄지도록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을 몇주 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EU와 영국 간 협상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영국의 EU 탈퇴를 5개월여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브렉시트 이후 아일랜드 국경문제 등 핵심쟁점에 대해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가중되고 있다.
테레사 메이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실질적인 새로운 제안은 내놓지 않은 채 EU 측의 결단만을 촉구했다.
안토니오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은 메이 총리는 메이 총리가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논의할 "실질적으로 새로운 내용을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협상의 성패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여겨졌던 이번 정상회담은 용두사미로 끝났다.
미셸 바르니에 EU 협상 대표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몇 주 간 영국과 더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EU 특별정상회담이 열려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마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EU 지도자들이 상황을 지켜본 뒤 필요하다면 특별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U의 다음 공식 정상회담은 12월로 예정돼 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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