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기오염으로 110만 명 조기 사망"

강혜영 / 2018-10-02 14:41:07
홍콩 중문대 연구진 "경제적 손실 GDP 0.07%에 달해"
쌀·밀·옥수수·대두, 농작물 수확 연 2천만t 감소 추정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연 110만 명이 조기 사망하고 국내총생산 0.07%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 중국 베이징에서 2016년 12월 20일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스모그가 짙게 끼인 길을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홍콩중문대 지리 및 자원관리학부 스티브 린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국제학술지 '인바이런멘털 리서치 레터스'에 실린 린 교수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중국에서 발생하는 오존과 미세먼지로 인해 매년 110만 명이 조기 사망하고 쌀, 밀, 옥수수, 대두 등 농작물 수확도 2000만t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손실에는 대기오염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 및 보건 비용, 산업 활동 중단에 따른 손실, 농작물 손실 등이 포함되며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 결과 연 2670억 위안(약 43조 원)에 육박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는 2010년 기준 중국 국내총생산(GDP)인 39조7980억위안(최종 확정치 41조3000억 위안)의 약 0.066%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 중국 대기오염이 더 심해지고, GDP 규모가 연구 시점인 2010년의 두 배 가까이 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피해 규모는 더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구진은 중국 내에서 오존과 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공장 등 산업시설을 꼽았다.

스티브 린 교수는 "대기오염이 가져오는 다방면의 피해를 인식하고 대기오염 물질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적극적인 환경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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