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국내 증권사 계좌 없이 한국주식 투자한다

유충현 기자 / 2025-11-27 15:28:11
금융당국, '외국인 통합계좌 이용 가이드라인' 배포
"신규투자 유입으로 자본시장 활성화 기여할 것"

외국인이 국내 증권사 계좌 개설 없이도 해외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 통합계좌 이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계좌개설 절차 △주주 권리 배정 △보고 의무 등 외국인투자자의 질의가 많은 실무 사항을 상세히 규정했다. 

 

▲ 서울정부청사 내 금융위원회 내부 간판. [금융위원회 제공]

 

그동안 외국인투자자와 지속 소통하는 과정에서, 통합계좌의 개설 주체 요건이 엄격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이 없어 이용이 어렵다는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2017년 도입됐으나, 올해 8월이 되어서야 제도 도입 8년 만에 하나증권과 홍콩 엠페러(Emperor)증권 간 첫 개설 사례가 나왔다. 

 

현행 지난 4월 통합계좌 개설이 제한된 해외 중·소형 증권사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지난 9월 혁신금융서비스 특례를 추가로 지정받고, 통합계좌 개설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금융당국은 별도의 규제특례가 필요 없도록 통합계좌의 개설주체 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을 12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주식시장 접근성이 개선되고 신규 투자자금 유입이 촉진되는 등 자본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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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현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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