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뿌리연대,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안 지지 촉구

이상훈 선임기자 / 2025-07-16 14:42:23
▲ 국제 플라스틱 협약 최종 협상을 앞두고 국내외 1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산 감축이 포함된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안 지지를 촉구했다.[이상훈 선임기자]

 

국제 플라스틱 협약 최종 협상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외 1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산 감축이 포함된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안 지지를 촉구했다. 

국내 최초의 리필스테이션인 알맹상점 고금숙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서 이재명 정부가 야심차게 활약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지난 6월, 95개국이 서명한 '니스 선언'(Warning from Nice)에 참여한 국가 명단에서 대한민국을 찾을 수 없었다"고 지적하고 "국민주권 정부가 협약에 '알맹이'를 빠뜨리지 않도록 생산 감축을 포함한 협약문을 지지하는 등 책임지는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의 김혜주 국제협력팀장은 "이 대통령은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범지구적 해양 쓰레기 제거 사업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과 규모를 파악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해양쓰레기 문제의 핵심은 쓰레기 처리가 아닌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지 않게 쓰레기를 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 5.2차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협상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서아론 국장도 기자회견 발언에서 "2024년 실시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82.2%가 플라스틱 사용 종식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고, 64.6%는 재활용보다 생산 감축이 우선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서 국장은 "소비자들은 이미 플라스틱을 줄이겠다는 준비가 되어 있지만, 이들의 실천을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사회적 분위기와 정부 정책의 뒷받침이 필수"라고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을 대표하는 한국 정부가 이 협상장에서 생산 감축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 했다.

8월 5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5.2차 정부간협상위원회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협약을 성안하는 사실상 마지막 협상 기회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생산 감축을 포함한 협약의 방향성에 대한 어떤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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