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개선문·에펠탑 폐쇄"…8일 시위에 총력

남국성 / 2018-12-07 14:32:55
유류세 인상안 철회에도 대규모 시위 예상
의회 "마크롱 대통령 불인심 투표도 거론"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대가 오는 8일 대규모 시위를 예정하고 있어 마크롱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BBC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경시청이 주요 도시의 박물관과 극장, 수십 개의 상점에 공문을 보내 휴업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안 철회에도 불구하고 오는 8일 대규모 시위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파리 개선문 앞에서 한 노란 조끼 시위대가 프랑스 국기를 흔들고 있다. [뉴시스]


프랑스 전역에서 12개 이상 박물관을 비롯해 오페라 가르니에, 오페라 바스티유 등 파리 중심가의 역사 깊은 공연장들도 보안상 이유로 폐쇄된다.

에펠탑 운영사인 SETE는 "에펠탑 운영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펠탑과 함께 프랑스의 또 다른 상징인 개선문도 지난 1일 시위로 130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경찰 당국이 극우·극좌 단체 조직원들이 폭력 시위를 일으킬 수 있다며 시민 안전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이날 상원에 출석해 이번 주말에 열리는 시위에 대해 특별한 보안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TF1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전역에 8만9000명의 대응 병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보다 동원된 경찰력보다 약 2만4000명이 증원된 것이다.

정부의 유류세 인상안 철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시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국회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투표까지 거론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일주일째 잠적한 채 특별한 발언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샹젤리제 거리 인근 패스트푸드점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SNS상에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그 밖에 인터넷에 유포된 다른 폭행 동영상들과 관련해서도 진상을 밝히겠다고 발표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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