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육상부도 없어…'아침체인지'와 연계한 훈련 결실
전문 지도자의 훈련지도 없이 '아침체인지(體仁智)' 활동 등을 통해 훈련에 매진한 부산의 초등학생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엘리트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침체인지 프로그램을 도입한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며 크게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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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25일 전남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정예림 선수가 높이뛰기 금메달을 목에 걸고 축하를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
11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연산초등학교 6학년 정예림 학생이 지난달 말 목포 등 전남도 일원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높이뛰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정예림은 대회 첫날인 5월 25일 여자 12세 이하부 높이뛰기 결승에서 1m45㎝ 기록을 세웠다.
육상부도 없는 학교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못한 일반 학생 선수가 엘리트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정예림을 지도한 하기상 연산초 체육 교사는 육상전공자는 아니지만, 10년 전부터 아침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침 시간을 활용한 체육활동 실천에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부산교육청의 대표 정책인 '아침체인지'와 연계, '매일 아침 10분 달리기'를 통해 우수선수를 발굴·육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하 교사는 그동안의 체육 지도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침체인지' 시간을 통해 정 학생을 집중적으로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체인지'는 학생들의 인성·사회성을 함양하고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아침 시간 신체 부대낌을 통한 건강 체력 회복과 인성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부산교육청의 대표적인 정책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아침체인지'에는 올해 부산지역 전체 학교의 94%에 달하는 594개 교가 참여하고 있다. 홍보대사로 이대호 전 롯데자이언츠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운동하는 모든 학생, 공부하는 학생 선수'를 목표로 아침체인지, 학교 운동부 육성 등 학교 체육활동 지원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서 23년 만에 금 16개, 은 30개, 동 47개 총 93개의 최다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도 거두는 겹경사를 이뤘다.
하윤수 교육감은 "정예림 학생의 금메달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부산 스포츠의 미래가 밝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줘서 참으로 기쁘고, 우리 학생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재삼 격려의 뜻을 전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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