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무역 반토막…"북한 돈줄 마른다"

윤흥식 / 2018-12-24 15:25:08
김정은 3차례 방중 불구, 중국 제제 동참
"北 외화벌이 길 막혀 외화난 가중됐을 것"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여파로 중국과 북한 간 무역규모가 1년 사이에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은 10분의 1 수준으로, 중국의 대 북한 수출은 3분의 2 수준으로 급감했다.

중국의 정치 전문 매체 다유신문망(多维新闻网)은 24일 수출입업무 촐괄기구인 해관총서(海关总署) 발표를 인용, 올해 1∼11월 북한과 중국간 무역규모가 전년대비 52.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중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1억9175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8.6%나 줄었고, 중국의 대 북한 수출도 20억100만달러로 1년새 33% 감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여파로 북중 무역규모가 급감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에서 바라본 북한 국경 [nyxiaozhan 웹사이트 캡처]


이는 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 차례나 중국을 방문하는 등 북중관계 개선에 공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경제제재 강화로 인해 '외화벌이'에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올해 북한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18억달러를 넘어섬에 따라 북한의 고질적 외화난이 더욱 심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이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근본적인 변화를 보일 때까지 국제사회가 대북 경제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가 달성될 때까지 국제사회는 유엔 제재를 이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과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일부라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기본적으로는 국제사회 차원의 대북제재에는 동참할 수 밖에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한 대북 소식통은 "수산물, 철광석 등 값나가는 상품들의 대중 수출길이 막히면서 북한의 무역회사들의 주요 업무가 대부분 중단된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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