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전국 모든 지역에서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는 지난달(96.7)보다 두 자릿수(10.1포인트) 하락한 86.6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 사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지수를 산출한다.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전보다 늘었음을 뜻한다.
| ▲ 인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UPI뉴스 자료사진기자] |
전국적으로 지난달보다 지수가 하락했다. 하락폭도 컸다. 서울은 127.2에서 112.7로 14.5포인트 하락했고, 인천 16.9포인트(108.3→91.4), 경기 15.2포인트(117.5→102.3) 등도 일제히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이에 수도권은 15.6포인트(117.7→102.1) 하락했다. 서울과 경기의 지수 수준이 여전히 100을 웃돌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대전(109.5)을 제외한 모든 곳이 하락했다. 광역시 중에는 울산(100.0→85.7)이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대구(100.0→93.1), 광주(104.5→100.0), 부산(100.0→96.1) 등도 소폭 하락했다. 도 지역의 경우 강원이 24.1포인트(93.3→69.2) 떨어지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제주(73.6→57.1), 전북(93.7→78.5), 경남(94.7→81.2), 충남(77.7→65.0), 전남(82.3→73.6)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김지은 주산연 연구위원은 "공급 대비 수요층이 두꺼운 수도권 시장은 당분간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되겠지만 지방 중소 도시는 수요 위축 및 미분양 증가 등 우려가 여전히 커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전망이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재수급 지수는 90.9에서 100.0으로 상승했고, 자금조달 지수는 74.6에서 73.2로 소폭 하락했다. 정부의 기본형 건축비 인상 고시와 조만간 발표 예정인 부동산 공급대책으로 자금여건 개선될 것이라는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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