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시사에 '시장 심리는 개선됐지만'
2019년 수요 둔화, 공급과잉 우려는 여전해
美셰일 석유로 유가 100달러 시대는 없을 것
국제유가가 1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으로 1%대 반등에 성공했지만 향후 유가에 대한 전망은 흐리다.

마켓워치는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01%(0.56 달러) 상승한 배럴당 56.2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00%(0.65 달러) 오른 배럴당 66.12 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7% 넘게 폭락했던 WTI는 매수 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12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냈다.
하지만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100 달러를 향해 질주하던 유가가 지난 10월3일 기록했던 연고점(WTI 76.41 달러, 브렌트유 86.29 달러)에 비해서는 WTI는 26%, 브렌트유는 23%씩 떨어진 상황이다.
13일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급락했다. WTI는 7.1%, 브렌트유는 6.6%씩 하락했다.
그러나 OPEC이 국제유가 급락세에 대응한 감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1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동 국가들은 에너지 시장에서의 안정 회복을 위한 공동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OPEC이 감산에 합의하더라도 유가가 80달러 선을 넘어설 경우 미국은 언제든지 셰일 석유를 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유가 100달러 시대는 이제 더이상 없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10월 세계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1억70만 배럴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0만 배럴 증가했다.
온라인 외환거래업체 FXTM의 시장 분석 책임자 자밀 아마드는 마켓워치에 "트레이더들은 2019년 세계 성장 둔화가 석유와 같은 상품의 수요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중대한 위협에 눈을 뜨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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