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간기업, 지난해 최악의 자금난 고통"

김문수 / 2019-01-18 14:28:12
"中 경제성장 둔화속…미중 무역전쟁 민간기업에 고통"
中 국유기업 매출액 4810조원…전년대비 10.1% 증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기가 둔화하면서 민간기업들이 지난해 사상 최악의 매출과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 동북 3성을 시찰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27일 랴오닝성 랴오양시 소재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랴오양석화공사를 시찰해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국유기업과 민영기업 모두 다독이는 민생 행보를 보였다. [뉴시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중국 민영기업들이 최악의 자금난에 시달렸으며, 민영기업 채권 디폴트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면서 "국유기업이 선전한 모습과는 현격한 대조를 이루었다"고 보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제조업의 부실대출 비율은 4.2%, 도소매업종은 4.7%로 은행권 1.7%를 크게 웃돌았다.

 

무디스는 또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에 많이 노출돼 있는 민간 업종은 부채상환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중국 민영기업들이 제조업, 부동산, 도소매 업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유기업 보다는 민영기업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아울러 중국 은행들은 경제성장이 둔화하면 자체적으로 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민영기업보다는 국유기업에 더 많은 대출을 해주게 된다.

 

이에 따라 경기가 더 나빠지면 나빠질 수록 민영기업이 자금조달 부문에서 한층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국무원 산하 국유기업 감독기관인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는 "지난해 중앙정부가 소유권을 가진 국유기업들의 매출액이 29조1000억위안(약 4810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1%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2000억위안으로 전년보다 15.7% 늘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펑화강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내수 경제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으로 인해 국유기업이 큰 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비용절감과 효율성 및 리스크 관리 조치들도 도움됐다고 부연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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