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시 잇는 '하이퍼루프' 시스템도 추진
차량 자동이동터널이 당초 예정보다 앞당긴 12월 10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건설중인 차량 자동 이동 터널이 내년에 개통될 예정이었던 당초 계획보다 이르게 개통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실은 글에서 " LA 호손 지역의 스페이스X 주차장에 건설중인 실험용 터널이 완공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오는 12월 10일 개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론 머스크는 LA 시내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2월 '보링 컴퍼니'라는 기업을 세워 LA 지하에 지하터널을 뚫기 시작했다. 터널의 크기는 테슬라의 모델 S가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다.
그동안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사 진척상황을 수시로 알려온 머스크는 "12월 10일 터널 개통 기념식을 가진 뒤, 이튿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승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LA 지하터널을 통해 시속 200km의 속도로 차량을 이동시키는 '하이퍼루프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머스크가 지난 2013년 처음 제안한 '하이퍼루프 시스템'은 진공터널 안에서 자동차가 자율주행을 하도록 하는 초고속, 첨단 교통 시스템이다.
머스크가 이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게 된 것은 LA 시내의 교통체증이 한계상황을 넘어선데 따른 것이다. 미국의 교통정보 분석업체 인릭스(INRIX)가 전 세계 38개국 1360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 혼잡도 분석에서 LA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 연속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로 인해 LA 운전자들은 매년 평균 102시간 이상을 길에서 낭비하고 있으며 교통 정체로 인한 직간접적 손실도 연간 192억 달러(약 2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엘론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하이퍼루프 시스템이 완공될 경우, 현재 1시간 20분인 LA 국제공항에서 도심까지의 소요시간이 5분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머스크는 "지하터널로 자동차를 옮기는 것은 날씨의 영향도 받지 않고 도시 밖에서 잘 보이지도 않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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