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美 노스캐롤라이나 강타···'재앙적 규모'

강혜영 / 2018-09-14 14:17:46
허리케인 폭풍이 크고 느릴수록 영향력 커 피해 폭증
일부 침수지역 7일간 누적 강수량 1m 넘을 것으로 예상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동남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을 강타해 일부 해안지대에는 물이 1m 높이까지 차오르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 미 국립기상청(NWS)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동남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이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플로렌스의 이동속도가 느려지며 동남부 해안지역 1000만 가구가 물에 잠길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13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이날 오후 6시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의 남동쪽 100마일(160km) 해상을 지나고 있고 밝혔다. 

플로렌스는 한때 시속 225㎞에 달하는 '메이저급'인 4등급 허리케인이었으나 현재는 풍속이 감소하며 '일반 허리케인'인 2등급으로 하향조정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설명한다. CBS에 따르면 켄 그레이엄 NHC 국장은 "허리케인의 규모를 봐야 한다"며 "폭풍이 크고 느릴수록 그 영향력은 커진다"고 말했다.

NHC는 플로렌스와 관련해 "강풍과 강우량이 생명을 위협하는 재앙적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일의 높이는 최대 13피트(약 4m)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주택 2층에 달하는 높이로 건물 수만 채가 홍수에 잠길 수 있다.

태풍 중심부가 애팔래치아 산맥을 지나는 7일 동안에는 누적 강수량이 1m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약 525만명의 주민이 플로렌스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중 49만명은 허리케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상청은 "플로렌스의 이동속도가 느려지며 동남부 해안지역 1000만 가구가 물에 잠길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를 비롯해 버지니아·메릴랜드·조지아 5개 주와 워싱턴DC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이다.

AP통신은 허리케인 영향권에 접어든 지역의 학교와 사업체, 공공기관 등이 문을 닫았으며 항공기 1200여 편이 결항했다고 전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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