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망명 요청 후 '실종된 사우디 자매 의문사'

강혜영 / 2018-10-31 14:12:52
시신 발견 전날 주미 사우디 대사관 "미국 떠나라" 전화

미국에 정치 망명을 신청한 사우디아라비아 자매 2명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뉴욕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로타나 파레아(22)가 지난 24일 뉴욕 허드슨 강변에서 동생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림은 로타나의 포스터 사진이다. [뉴시스]


탈라 파레아(16)와 로타나 파레아(22) 자매는 지난 24일 자신들이 살고 있던 버지니아주 페어팩스로부터 367㎞나 떨어진 뉴욕 허드슨 강변에서 테이프로 시신이 묶인 상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두 자매는 옷을 모두 입고 서로 마주 보는 상태였고 외상의 흔적은 없었다.

두 자매는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후 지난 8월 24일 실종됐다. 이들의 모친은 시신이 발견되기 전날 주미 사우디 대사관으로부터 미국을 떠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경찰에 밝혔다. 

뉴욕 경찰은 이들 자매에게 실종된 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이들이 어떻게 뉴욕으로 왔는지 등을 밝혀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신에 외상이 없는 점은 이들이 허드슨강으로 투신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탈라 파레아(16)가 지난 24일 뉴욕 허드슨 강변에서 언니와 함께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림은 탈라의 포스터 사진이다. [뉴시스]

탈라와 로타나 자매는 지난 2015년 미국으로 왔다. 로타나는 조지 메이슨 대학의 학생이었지만 지난 봄 휴학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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