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맡은 인도 최장 해상교량…악조건 속 무재해·친환경 완공

유충현 기자 / 2024-01-23 14:14:29

대우건설은 인도 최장 해상 교량인 '뭄바이 해상교량'을 최근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2일 모디 인도 총리의 주관으로 열린 교량 개통식이 열렸으며, 인도 연방정부와 마하라슈트라 주 정부의 정계인사들과 인도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모디 총리는 주관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한 시공사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전경.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지난 2018년 인도 최대 기업집단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리미티트와 이 공사에 참여해 지난 69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

 

뭄바이 해상교량은 인도 경제중심지인 뭄바이와 신도시 '나비 뭄바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뭄바이 면적은 서울특별시보다 작지만 인구수는 더 많다.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는 뭄바이의 도시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나비 뭄바이를 건설했다. 

 

해상교량 개통으로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 간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현격하게 줄어드는 등 주변의 물류·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에서 전체 21.8km 길이의 해상교량 가운데 '최대 난코스'로 꼽힌 왕복 6차로 7.8km 본선과 인터체인지를 맡아 설계·조달·공정관리를 맡았다.

 

▲ 뭄바이 해상교량 현장 최대 난코스인 180m 강교 설치가 진행 중인 모습. [대우건설 제공]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과 자재 공급 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 다양한 조달경로를 발굴해 물량을 확보했다.

 

인도 현지의 특이한 기후현상도 장애요인이었다. 인도에는 6~9월 '몬순 기간'이 있다. 이 기간 강풍과 폭우가 지속되는 탓에 분할된 구간을 설치하는 작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기지연 리스크가 있었다. 대우건설은 조달 경로를 최적화해 기한을 맞췄다.

 

공사로 인한 자연 훼손도 최소화했다. 뭄바이 현장에는 탄소 흡수력이 탁월해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로브 숲이 있다. 대우건설은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옮겨 연결하는 PSM공법으로 숲 근저 작업을 최소화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발주처, 감리, 현지사와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토목 기술력 덕에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해상공사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추가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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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현 /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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