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보잉737맥스' 안전 우려 증폭…한국은?

남국성 / 2019-03-11 17:31:06
국토부, 2대 운용 중인 이스타항공 안전검검 실시
트럼프, 하노이 방문시에 100대 판매 계약 체결
중국은 10일부터 보잉 737 맥스 운항 전면 금지

미국 항공기 제조회사 보잉의 신형 항공기가 5개월 만에 또 추락하면서 해당 기종을 도입한 국가들이 안전 강화에 나섰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11일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라이온에어 항공기와 이번에 사고가 난 에티오피아 항공기가 모두 B737 맥스 8 기종인 점을 주시하고 있다"며 "우선 이스타항공의 해당 기종 운영과 정비사항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적사에서는 이스타항공이 해당 기종을 운용 중이며 대한항공·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 도입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말 B737 맥스 8 기종 2대를 도입해 지난 1월부터 운영 중이다. 올해 추가로 4대를 더 들여올 계획이다. 

 


미국 UPI는 11일(현지시간) 중국 민용항공국이 성명을 내고 안전 리스크 제로 원칙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에 이날 오후 6시까지 B737 맥스 8기종 96대의 상업 운항을 잠정 중단하라고 통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진은 B737 맥스 기종을 운항하는 중국 항공사들이 이 기종의 운항 계획을 B737-800 모델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항공기 추락 사고를 겪은 인도네시아에서도 해당 기종의 운행을 중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 자카르타포스트는 인도네시아의 항공 전문가 알빈 리를 인용해 "우리 교통부는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모든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운항을 일시적으로 정지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잉 737 맥스는 보잉의 베스트셀러 기종인 737의 4세대 모델로 7·8·9·10 네 종류가 있다. 이 중 2017년 도입된 8시리즈가 현재까지 가장 잘 팔리는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의 8시리즈는 기존 737 모델의 엔진 성능과 연료 효율을 업그레이드 개발한 최신 기종으로 전 세계항공사에 354대가 공급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912대가 추가 주문된 상태라고 전했다. 

 

▲ 지난 2016년 1월 미 워싱턴주 렌턴에서 보잉 737 맥스 8이 첫 비행을 하고 있다. [CNN 홈페이지 캡처]

 

매체에 따르면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이 59대를 도입했고 앞으로 304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베트남 비엣젯 항공(100대),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50대), 터키항공(55대), LOT 폴란드 항공(8대) 등도 이 기종을 도입했거나 인도 계약을 체결했다. 

 

비엣젯 항공의 경우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하노이 방문 시 계약이 체결됐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츈에 따르면 베트남 저가항공사 비엣젯이 '보잉 737 맥스' 100대(127억 달러), 뱀부에어웨이스가 '보잉 787-9 드림라이너'(30억 달러)를 구매하기로 했고 계약 체결식은 트럼프 대통령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의 회담 중 이뤄졌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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