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계속되면서 러브버그 기승…인천 계양산 정상 하늘 뒤덮어

이상훈 선임기자 / 2025-07-03 14:17:35
▲ 폭염이 계속되면서 일명 '러브버그'라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 부근에는 사람이 서 있지 못할 정도로 많은 러브버그들이 하늘을 뒤덮고 있다.[이상훈 선임기자]

 

폭염이 계속되면서 수도권 곳곳에서 일명 '러브버그'라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인천 계양구 계양산은 며칠 전보다는 많이 없어지기는 했지만 정상 부근에는 사람이 서 있지 못할 정도로 많은 러브버그들이 하늘을 뒤덮고 있다.

등산로 초입부터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 러브버그는 산을 오를수록 점점 개체수가 늘어나다가 정상에 도착하면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을 정도로 날아다닌다.

등산객들은 몸에 달라붙는 벌레를 피해 연신 손을 저으며 정상을 벗어나기 바쁘다. 바닥에는 죽은 벌레들의 사체가 가득해 오랫동안 닦지 않은 변기에서 나는 듯한 썩은 냄새가 정상 부근을 뒤덮고 있다.

계양산 정상에서는 구청 관계자들이 러브버그 사체로 검게 물든 등산로 데크를 닦고 방제작업을 하지만 역부족이다. 구청 관계자는 "20명 넘게 동원돼 러브버그 사체를 치우고 있다"며 "전날 오후까지 치워도 하루 만에 또 쌓여 삽으로 퍼내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까지만 해도 경기 파주·고양, 인천, 서울 은평구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주로 출몰하던 러브버그는 올해의 경우 수도권과 서울 전역에서 목격되고 있다.

러브버그는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이 있어 살충제를 뿌리면 오히려 다른 종이 죽게 되는 등 생태계 교란 가능성이 있다고 해 대부분 지자체는 물을 뿌려 러브버그가 날아다니지 못하도록 하는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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