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 "한일 갈등 심화 우려…정상회담 해야 할 때"

강혜영 / 2019-08-28 15:27:10
"민간 경제활동 타격받는 헛된 사태 현실화"
"여론 휩쓸리지 말고 중장기 국익 고려해 회담 해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한 가운데 일본 아사히신문이 양국 정상회담을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 28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한 것과 관련해 한일 갈등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양국 정상회담을 통한 해결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25일(현지시간)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파커 뉴욕 호텔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에 임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아사히신문은 28일 "한 번에 해결되지 않아도 좋다. 한일 정상이 대화를 피하지 말고 회담을 해야 한다"며 "한일 정상은 지금이야말로 과열된 여론에 휩쓸리지 말고 중장기 국익을 고려해 회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본의 이번 조치로) 한일 갈등이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한국에서는 관광과 소비 면에서 '일본 이탈'이 확산하고 있고 일본의 제조업은 번잡한 수출 절차 대응 압박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 정부가 양보하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민간 경제활동이 타격을 받는 헛된 사태가 현실화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이번 조치로 일본 관광 분야가 타격을 입고 있다며 "한국과 가까운 규슈 지방은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후쿠오카 하카타 항과 부산항을 잇는 고속선의 한국인 이용자가 여름휴가 성수기인 8월 9일~18일까지 전년 대비 70%나 감소했다. 8월 이후 더 줄어들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이 같이 외교에 경제, 안보를 엮는 조치는 '금지된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또 양국 국민의 일상생활에 양국 관계 악화의 영향이 미치기 시작했는데도 "양국 정부는 진심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 강제징용 판결 시정을 위한 행동을 요구하는데 한국은 구체적인 대책 없이 대화만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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