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마약성 진통제 복용 환자 대상 공청회 개최

권라영 / 2018-07-10 14:09:19
환자들 "합법적 진통제 처방 어려워"

▲ [사진=Pixabay]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성 진통제 남용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마약성 진통제 처방과 사용 권고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환자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었다.

9일 FDA는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만성적인 통증의 영향과 정도, 대처법 등에 대한 내용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환자들은 아편과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우울제와 같은 진통제가 통증을 어떻게 감소시키는지 이야기했다. 수천 건의 과다 복용과 사망을 초래한 마약성 진통제 사태로 보험 회사와 제약사들이 이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면서, 통증 환자들이 진통제를 합법적으로 처방받기 어려워졌다고 환자들은 주장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여성은 전쟁에 참전해 부상을 당했다고 밝히며 "일년 전까지는 진통제를 접할 수 있었기에 기능적인 장애만 있었지만, 질병통제센터의 조치로 인해 의사들이 전처럼 진통제를 처방하지 않아 만성적인 통증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것이 큰 통증을 불러일으킴에도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FDA 위원인 스콧 고틀리브는 "FDA는 적절하고 합리적인 마약류 약물 처방을 위해 일하고 있지만, 심각한 만성 통증을 겪으며 살고 있는 국민들의 요구도 간과하지 않겠다"며 "그들도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FDA는 이미 급성과 만성 통증 관리에 대한 정보, 마약류 약물의 안전한 사용법, 중독성 약물에 대한 정보 제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최근 관련 기업들에 고통을 치료할 수 있는 새 의료기기 개발을 요청했으며, 국립보건원과 함께 민관 협력으로 통증과 중독에 대한 약리학적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고틀리브는 FDA의 목표를 "중독성이 없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장려하여 더 나은 처방을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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