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파리 올림픽…팀코리아 선전 뒤엔 기업들 '금빛 후원'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4-08-12 15:29:21
최소 선수단으로 32개 메달 사냥한 한국 대표팀
기업들 체계적인 지원, 대표팀 활약 버팀목으로
현대차·SK·삼성·한화·CJ·금융사 진심, 메달로 보답

2024 파리 올림픽이 12일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최소 선수단으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은 여느 올림픽보다 빛이 났다.


대표팀의 활약 뒤에는 기업들의 '금빛 후원'이 있었다. 현대차와 SK, 삼성전자, 한화, CJ, 금융사들까지 후원사들의 체계적이고 꾸준한 지원은 '팀 코리아'가 역대급 성적을 낼 수 있는 버팀목이 됐다.

 

▲ 최신원 대한펜싱협회 회장이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구본길, 오상욱, 도경동., 박상원 선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후원한 선수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의 성과를 거뒀다. 올림픽 초반 펜싱에서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고 대회 마지막날에는 여자 역도에서 값진 은메달까지 들어올렸다.

펜싱은 백미였다. 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20년 넘게 펜싱을 지원해 왔다. 누적 후원 금액만 300억원에 이른다. 2004년부터는 국내에서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를 후원하며 선수들의 대전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

2018년부터 펜싱협회장을 맡아 온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 기간 중 펜싱 전 경기를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진심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오상욱)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로 이어졌다.
 

▲ 파리 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은메달을 딴 박혜정 선수. [SK텔레콤 제공]

 

여자 역도 박혜정 선수는 합산 299㎏을 들어올리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 획득은 못했지만 펜싱 에페·플뢰레와 수영의 황선우 선수도 선전을 펼쳤다.


SK텔레콤은 아마추어 꿈나무 육성을 포함한 스포츠 지원을 앞으로도 지속한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오른쪽)이 양궁 3관왕 주인공 김우진 선수를 축하하고 있다. [대한양궁협회 제공]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양궁에서는 대표팀 컨디션까지 배려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진정성 있는 지원이 '퍼펙트 골드 신화'를 뒷받침했다.

정 회장은 주요 경기마다 관중석에서 직접 응원했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품격과 여유를 잃지 않는 진정한 1인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담대하게 기량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여자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한 전훈영 선수에게는 별도로 찾아가 격려하고 감사까지 표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한국 양궁을 후원해 왔다. 선수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연습과 훈련에는 로봇 기술까지 접목하며 한국 양궁이 또 한번의 신화를 쓸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0년을 넘어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로서 한국 양궁이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할 계획이다.
 

▲ 현대차가 개발한 개인훈련용 슈팅로봇. [현대차그룹 제공]

 

신한과 KB금융그룹, IBK기업은행 등 금융사들의 후원도 선수들의 메달로 보답받았다.

 

신한금융그룹은 유도와 탁구, 핸드볼,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킹 총 5개 종목을 후원했다. 유도 허미미가 은메달, 탁구 신유빈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KB금융그룹은 2016년부터 배드민턴 협회를 후원한 결과 안세영이 여자 단식 금메달, 김원호와 정나은이 혼합복식 은메달을 따는 실적을 올렸다. 수영 김우민의 동메달도 값진 성과였다.


IBK기업은행이 사격과 태권도, 역도에서 후원한 선수들은 금메달 3개를 사냥했다. IBK사격단 소속 오예진과 태권도의 박태준, 김유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탁구 신유빈 선수(왼쪽부터)가 배드민턴 빅토르 악셀센, 다이빙 알레한드라 오로즈코 로사 선수와 파리 올림픽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셀피를 찍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사격 뒤에는 한화의 긴 후원이 있었다.
 

사격 애호가로 알려진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은 2001년 한화갤러리아 사격단 창단에 이어 2002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한사격연맹 회장사를 맡으며 사격을 지원했다. 발전기금만 200억원 넘게 내놨다.


한국 사격은 2004 아테네올림픽부터 이번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메달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CJ는 2010년부터 프리스타일 모굴스키, 스켈레톤, 스노보드 등 동계 종목, 현재는 수영, 브레이킹, 테니스, 육상(투포환) 등 총 7개 종목 34명의 선수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은 못했지만 황선우(수영), 안병훈(골프), 김홍열(브레이킹)이 '팀 CJ' 소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대한수영연맹, 11월 대한빙상경기연맹과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선수들의 든든한 밥심을 떠받쳤다.

 

▲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전세계 10개국 25명의 선수를 후원하는 '팀 삼성 갤럭시'를 운영 중이다. 

 

한국에서는 안세영과, 신유빈을 비롯해 김예리(브레이킹), 김희진(골볼), 서채현(스포츠 클라이밍), 손흥민(축구) 선수가 삼성전자 후원을 받고 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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