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남성·고령층일수록 "한국 싫다"

장성룡 / 2019-09-17 14:40:09
아사히신문 조사 결과, 56%는 '어느 쪽도 아니다'
30세 미만은 "좋아" 많아…70세 이상 41% "싫어"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은 한국에 대해 뚜렷한 호불호를 갖고 있지 않지만, 상대적으로는 한국을 싫다고 느끼는 이들이 더 많고, 이런 경향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8월 15일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앞에서 '한일군사협정파기' 피켓을 들고 있다. 한일 피켓 사이로 성조기가 보인다.[문재원 기자]

아사히신문이 지난 14~15일 18세 이상 전국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에 대한 호불호에 대해 '어느 쪽도 아니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이 56%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호불호를 밝힌 응답자 중에선 '좋다'는 이들의 비율이 13%인데 비해 '싫다'는 이들은 29%로 두 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의 경우엔 한국이 '좋다'는 응답자가 23%로 '싫다'(13%)보다 많았다.


그러나 30세 이상에선 한국을 싫어한다는 이들이 좋아하는 이들보다 많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싫다는 비율이 늘어났다.


70세 이상은 41%가 '싫다'고 답했고, '좋다'는 대답은 7%에 불과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응답은 49%였다.

남녀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좋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18~29세와 30대 여성의 경우 '좋다'가 양쪽 모두 20%를 넘어 '싫다'는 응답을 앞섰다.

반면 남성의 경우 40세 이상은 '싫다'가 '좋다'를 10%포인트(p) 이상 웃돌아 50대 이상은 '싫다'는 반응이 40%에 달했다.

한국과 갈등 관계를 빚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의 대한 정책에 대해선 긍정적인 응답자(48%)가 부정적인 응답자(29%)보다 훨씬 많았다.

한일 관계 악화로 경제·문화 교류에 영향이 생기는 데 대해선 14%가 '많이 걱정하고 있다', 42%가 '어느 정도 걱정하고 있다'고 답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가 우려를 표시했다.


'별로 걱정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자는 29%,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자는 12%였다.

성별로 나눴을 때 '걱정하고 있다'고 대답한 이들의 비중은 남성이 46%, 여성이 6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전화 조사로 실시됐으며, 유선전화는 2027가구 중 1010가구가 응했고, 휴대전화는 2171건 중 914명이 응해 총 1924건의 유효한 응답을 가지고 분석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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