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무역협정 원칙적 합의…70억 달러 日농산물시장 추가개방

강혜영 / 2019-08-26 14:01:36
유엔총회 기간인 9월 말 서명 목표
농산물 관세 혜택 합의…자동차 관세 문제는 계속 논의하기로

미국과 일본이 일본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를 포함한 무역협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양국 정상이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미일 무역협정의 원칙에 합의했다고 말하고 있다. [AP 뉴시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가진 뒤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미국산 옥수수 구매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합의에는 농업과 전자상거래, 그리고 많은 다른 분야가 있다"면서 "매우 큰 거래"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합의와 관련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인 9월 말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제안이 미일 양국 경제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일본이 현재 14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는데, 이번 합의로 7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시장 개방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쇠고기, 돼지고기, 밀, 유제품, 와인, 에탄올 등의 제품이 이번 합의로 커다란 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일련의 산업 관세가 축소되지만, 자동차 관세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이라고 부연했다.

이로써 지난 4월 시작된 미일 각료급 무역 협상은 7차례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양측은 가장 큰 쟁점인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일본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범위에서 혜택을 인정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산품 분야에선 다양한 품목의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자동차 관세 문제는 계속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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