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신뢰도 33.4%…13년만에 최저

남국성 / 2019-01-23 13:53:11
지지율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신뢰가 지난 2006년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자지라 방송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공공여론조사센터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4번째 임기를 1년가량 보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뢰도가 33.4%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 4번째 임기를 1년 가량 보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신뢰도가 33.4%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Photo by Sergei Ilnitsky/EPA]

 

지난 2015년 7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직후 신뢰도는 71%에 달했다.

 

신뢰도와 별개로 푸틴에 대한 지지율도 하락세다. 지난 12월 모스크바의 독립적인 여론조사기관 레바다 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3%가 푸틴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탱크 챈텀 하우스의 매슈 불레그 연구원은 "크렘린이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우리도 여기에 주목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불레그 연구원은 이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목소리를 높일 것을 (국민들에게)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며 "시리아 내전 개입과 우크라이나 분쟁 장기화로 국민들은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가한 경제제재는 5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러시아에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 2014년 러시아는 당시 우크라이나령인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해 미국과 유럽연합의 규탄을 받았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올해에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U는 러시아의 방위산업 및 에너지, 금융산업에 대한 제재를 2019년 중반까지 연장했고 미국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부과를 논의하고 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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