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말싸미] 아미가 BTS를 사랑하는 '101가지' 방법

권라영 / 2019-01-02 14:50:43
LOVE ARMYSELF

 

▲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2월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2018 MMA)’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방탄소년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 이름 ‘아미’. ‘아미’는 군대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로 방탄복과 군대는 항상 함께 하기 때문에 ‘방탄소년단과 팬클럽도 항상 함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의 약자로 ‘청춘을 위한 사랑스러운 대표자’라는 뜻이기도 하다.

‘아미’들이 방탄소년단을 사랑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 그들의 사랑 방식을 배워본다. 

 

▲ 방탄소년단은 음악을 통해 팬들과 대중에게 한결같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고 이야기하며 위로하고 격려해오고 있다. [방탄소년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미가_되는_방법

가장 중요한 것! 공식 팬클럽에 가입해야 한다.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클럽 ‘아미’는 1년에 1번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모집하며, 현재 5기가 활동 중이다. 아미에 가입하면 공방(공개방송) 참여 기회는 물론, 국내 콘서트 선예매 혜택도 주어진다.

방탄소년단의 앨범이 나오면 아미들은 바빠진다.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팬들이 짠 스밍(스트리밍) 리스트에 따라 24시간 스밍을 돌리고, 음원을 다운로드한다. 다운은 꼭 ‘개별곡’으로 해야 차트에 잘 반영된다는 게 팬덤계의 정설.

유튜브 조회수도 중요하다. 요즘은 유튜브 조회수가 얼마나 빨리 오르냐가 화제성의 기준이고, 인기의 척도다. 뮵밍(뮤비 스밍)도 숨밍(숨쉬듯 스밍).

음반 구매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는 발매 후 1주간 집계되는 초동과 기간 제한 없이 얼마나 팔렸는지를 논하는 누적 판매량으로 그룹의 인기를 가늠한다. 방탄소년단의 가장 최근 앨범인 는 S·E·L·F 4버전이며, 당연히 버전마다 모두 다른 사진이 담겨있다. 

 

▲ ‘페이크 러브’가 전파를 탄 소식 [‘BTSx50STATES’ 제공] 


#월드돌X아미

빌보드의 ‘핫100차트’에 진입 장벽을 허물고 메인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그 뒤에는 군대 같은 저력 ‘아미’가 있었다.

빌보드에 안착하려면 라디오 방송 횟수와 스트리밍, 다운로드 집계를 혼합해 순위를 매긴다. 그중에서도 ‘라디오 방송 횟수’는 비영어권 가수들이 가장 고전하는 부분! 아미는 2016년 무렵 ‘#GetBTSontheRadio(#BTS라디오진출시키자)’라는 SNS 해시태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7년 7월 미국 방탄 팬사이트 연합 ‘BTSX50States’을 만들었다. ‘BTSX50States’는 자그마치 미국 50개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 전화를 걸거나 사연을 보내 방탄소년단 노래 선곡을 신청하는 ‘@BTS×50states’ 운동을 벌였다고.

이때 ‘라디오 DJ들이 전화를 받았을 때’ ‘방탄소년단을 모르는 경우’ ‘음원파일이 없다고 할 때’ 를 세분화해 전화응대 매뉴얼까지 만든 그들. (대...대단하다)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원동력 또한 팬들이 함께 각종 온라인 인기투표에 화력을 집중시킨 덕분이라고. 

 

▲ BTS의 어느 팬은 뷔의 생일을 맞아 본명 ‘김태형’으로 호랑이를 입양했다. [트위터 사용자 @gxzemsalih]

 

#아미, 당신은 ‘도덕책’

방탄소년단은 ‘LOVE YOURSELF’ 등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기로 유명하다. 사랑하면 닮는다 했는가. 아미의 덕목 역시 어느새 ‘사랑’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아미의 대표적 이웃사랑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기. 2015년부터 시작해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매년 생필용품과 방한용품을 전달한다.

아미의 선행은 세심하다. 아미는 진의 생일(12월 4일)을 기념해 과천시에 여성용품 344세트를 기부했다. 이는 한 소녀가 10개월간 쓸 수 있는 양으로 저소득층 여학생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미담은 끝이 없다. 아미는 타인을 위해 피도 나눈다! 태국 아미는 1500명이 수혈받을 수 있는 20만cc의 피를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도 했다.

BTS 팬심은 월드 클래스. 이웃을 넘어 생태계까지 퍼졌다. 뷔의 생일(12월 30일)을 기념하기 위해 호랑이를 입양했다는 어느 팬. ‘호랑이 입양’은 직접 키우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자연기금에 돈을 기부해 야생 및 멸종 위기에 놓인 호랑이를 후원하는 개념이다. 이 입양은 BTS 팬들 사이서 ‘선한 유행’으로까지 퍼졌다.

 

▲ 아미밤 [Big Hit Shop 웹사이트 캡처]

 

#공굿(공식굿즈)
소속사에서 판매하는 굿즈를 말한다. 방탄소년단의 공굿으로는 대표적으로 ‘아미밤’이 있다. 가장 최신 버전인 3은 콘서트에서 중앙제어를 할 수 있어 콘서트 필수템. ‘아미밤 ver.3’이 없으면 무대 연출에도 구멍이 생긴다.

#홈마(홈마스터)
‘홈페이지 마스터’의 준말. 과거에는 팬이 직접 직찍과 직캠 사이트를 운영한 데서 유래됐다. 대부분이 사이트 없이 트위터와 유튜브로만 운영하는 지금도 직찍·직캠을 찍는 팬을 ‘홈마’라고 부른다.
이들은 찍은 사진과 영상을 포토북, 시즌그리팅, DVD, 슬로건 등으로 판매하며 장소를 대관해 전시회와 영상회를 열기도 한다.

#겉돌
‘겉을 돌다’의 준말. 콘서트장 밖을 배회하는 것을 말한다. 아이돌 콘서트는 빠르게 매진되기 때문에 표를 구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운이 좋아 티켓팅을 성공하거나 양도받지 않는 이상, 표가 없는 팬들은 콘서트장 밖에 있을 수밖에 없다. ‘겉돌’하면 팬들이 무나(무료나눔)하는 부채나 종이슬로건 등을 받을 수 있다. 단, 무나를 할 때는 콘서트 티켓을 확인하거나 팬 인증을 받기도 하니 줄 서기 전에 확인할 것.

 

 KPI뉴스 / 권라영·박지은·김혜란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라영

권라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