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1기당 1100메가와트 전력생산 목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미국 에너지부와 공동으로 소금물을 연료 및 냉각수로 사용하는 소형 원자로를 개발키로 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의 온라인 매체 ‘메일 온라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28일 트위터를 통해 “용해 염수 원자로 개발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며 “이 기술은 미국 에너지 산업의 앞날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2800만달러(약 31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최근 예산문제 등으로 주춤했지만, 빌 게이츠의 가세로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새로 개발되는 염수 원자로가 기존의 경수로에 비해 훨씬 더 효율적이며, 전력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도 적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소형 원자로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운영인력이 우선적으로 철수하고, 원자로는 자동으로 가동이 정지되도록 설계된 ‘워크 어웨이 세이프'(walk away safe) 방식을 채택해 기존의 원자로에 비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고 에너지부는 덧붙였다.
에너지 벤처기업 '테라파워'의 회장을 맡고 있는 빌 게이츠는 지난 2010년에도 일본 도시바사와 곧동으로, 한번 운전을 시작하면 연료 재장전 없이 100년 동안 가동이 가능한 차세대 원자로의 개발을 추진한 적이 있다.
소금물을 이용한 소형 원자로의 개발에는 미국 에너지부와 테라파워 이외에도 오크릿지 국립원자력연구소, 밴더빌트대 전력연구소 등이 참여해 현재 도면을 공유한 채 설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2000만 달러(약 222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부터 실험시설을 가동한다는 게획을 세워놓고 있다.
예정대로 연구와 설계가 진행되면 오는 2030년경에 1기당 1100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소형원자로의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빌 게이츠는 가난한 나라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세대 원자로를 개발하곘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지난 2013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차세대 원자로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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