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여성 혐오 발언으로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려
브라질에서도 '트럼프'라 불리는 극우 성향의 대통령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브라질 대선 1차 투표 최종 개표 결과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46.7%, 좌파 노동자당(PS)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가 28.5%를 득표해 1, 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오는 28일 2차 투표에서 보우소나루와 아다지가 다시 맞붙게 됐다.
두 후보는 정치적 성향은 극명하게 갈린다. 보우소나루가 속한 사회자유당은 브라질 연방의회에 의석을 보유한 25개 정당 가운데 가장 오른쪽에 있는 정당이다. 반면 아다지가 속한 노동자당은 사회주의자유당(PSOL)과 함께 가장 선명한 좌파 정당으로 꼽힌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보우소나루는 각종 극우 발언으로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정치 활동을 펼쳐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린다.
보우소나루는 "독재 정권 때 더 많은 반정부적 인사를 죽여야 했다", "동성애자 자녀를 갖게 된다면 사랑할 자신이 없다. 그런 아들은 사고로 죽는 게 낫다", "여성들은 임신하기 때문에 더 적은 임금을 줘도 된다" 등 지난 1년여간 독설에 가까운 발언들로 꾸준히 구설수에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반노동자당, 사회주의자유당 등은 투표 전날에도 "보우소나루는 안 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보우소나루는 지난달 6일에는 괴한의 습격으로 복부를 칼에 찔려 오랜 기간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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