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김정은-트럼프 두번째 만남, 연내 가능"

김문수 / 2018-09-11 13:48:47
초강경파 볼턴 "2차 북미정상회담 카드 살아있다"
"북미정상회담 양국 최우선 순위는 '비핵화'"

대북 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 존 볼턴 보좌관은 "우리는 여전히 그들(북한)을 기다리고 있다. 두 정상 간 또 다른 회담의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볼턴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과 관련 "올해 어느 시점에 (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보수단체 '연방주의자 협의회' 행사에 참석해 "나는 한국의 내 카운터 파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오늘 아침까지 일주일에 두번씩 얘기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볼턴 보좌관은 "우리는 여전히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두 정상 간 또 다른 회담의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이후에 만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면서 "우리는 이 시점에서 전적으로 가정의 영역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볼턴 보좌관은 북한 비핵화에 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것처럼 비핵화를 하려 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그 정권에 문을 열어두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을 그 문으로 걸어 나오게 만들 수는 없다"면서 "비핵화 조치에 나서야 하는 것은 그들이고 우리가 기다리는 것도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한국 정부와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양국의 최우선 순위는 비핵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북 초강경파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의 이런 발언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해 협상 카드가 살아있다. 하지만 북한의 비핵화 조치들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애초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가 2년 이내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볼턴 보좌관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1년 이내에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그렇게 하자'고 화답했다는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1년 이내의 시간표는 진정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이들에게서 나온 것"이라며 "그것보다도 더 신속하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년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미 공조와 관련해 볼턴 보좌과은 "우리는 문 대통령, 또 그의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왔다. 우리 사이에 어떠한 균열도 없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을 소개하며 "친서의 주요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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