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이 시위대의 입법회 점거 사태와 관련한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나섰다. 그간 수세에 몰렸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공안 정국을 조성하면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은 홍콩 경찰이 입법회 점거 사태 이후 처음으로 관련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홍콩 경찰이 신원이 확인된 수십명의 입법회 점거 시위대를 붙잡기 위한 대규모 검거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수사 당국은 입법회 청사 점거 시위 직후인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현장에서 용의자들의 지문을 수집하는 등 다양한 증거물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입법회 청사 내부에 진입한 이들은 최소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으로 추정되는 만큼 경찰이 대규모 검거에 나설 경우 후폭풍이 예상된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2일 새벽 4시(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시위대의 폭력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입법회 점거 시위대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도 이날 논평을 통해 "홍콩 각계에서 이번 입법회 점거 폭력 사태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며 "폭도들에게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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