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특별 인연 맺었던 남해군 '환호'

박종운 기자 / 2024-10-11 15:06:22
2022년 김만중문학상 대상작 '작별하지 않는다' 인연 맺어
장충남 군수 "문학의 향기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 반색

소설가 한강(54)이 아시아 여성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과 관련, 2년 전에 '김만중 문학상'으로 인연을 맺은 경남 남해군이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나섰다. 

 

▲ 2022년 10월 9일, 한강 작가가 남해군 노도에서 열린 '제13회 김만중 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남해군 제공]

 

한강 작가는 지난 2022년 '제13회 김만중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김만중문학상'은 조선시대 소설문학이라는 기틀을 만든 서포 김만중(1637~1692) 선생의 작품세계와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남해군과 남해유배문학관이 2010년 제정한 문학상이다.

 

당시 수상 작품은 '작별하지 않는다'였다. 이 작품은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로 선정된 직후 노벨위원회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 중 가장 먼저 읽었으면 하는 책으로 꼽으면서, 베스트 셀러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작별하지 않는다'에 대해 "탄탄한 서사와 작가 한강의 탁월한 소설 기법이 화학적으로 융화된 수작"이라고 평가했다고 남해군은 전했다.

 

한강 작가는 2022년 10월 '남해 노도 문학의 섬'에서 열린 '제13회 김만중 문학상 시상식 및 문학축전'에 직접 참석해 밝힌 수상 소감도 다시 반추되고 있다.

 

당시 한강 작가는 "코로나19 이후 여행을 하지 못했는데,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배를 타는 모험을 감행해 너무 아름다운 곳에 도착하게 됐고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며 "그동안 부끄럽게도 글을 쓰지 못했는데 김만중 문학상 수상과 오늘의 모험을 계기로 새로운 작품 활동에 나설 수 있는 각오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강 작가의 부친인 한승원(85) 소설가도 지난 2019년 '제10회 김만중 문학상'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고 남해군은 두 모녀와의 인연을 특별히 부각시켰다.

 

장충남 군수는 "한강 작가님의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군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2년 이맘때 쯤 노도 문학의 섬에서 남해의 아름다움을 격찬하시며 당부하신 것처럼, 남해에서 문학의 향기가 널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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